신사업을 검토할 때 가장 흔히 보이는 실수는 "이 시장이 크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직관에 의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타당성 검토(Feasibility Study)는 직관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직관을 구조화하는 과정입니다.

다음 7단계 프레임워크는 신사업 기회를 객관적이고 일관된 방식으로 평가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Step 1. 기회 정의 (Opportunity Definition)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검토 대상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입니다. "AI 사업을 해보자"가 아니라 "제조 공정 품질검사를 위한 AI 비전 솔루션을 중견 자동차 부품사에게 SaaS로 제공"처럼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기회 정의가 모호하면 이후의 모든 분석이 방향을 잃습니다. 고객, 제품/서비스, 전달 방식(채널), 수익 모델의 4가지 요소를 명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Step 2. 시장 규모 분석 (Market Sizing)

TAM(전체 가용 시장) → SAM(서비스 가용 시장) → SOM(획득 가능 시장)의 3단계로 시장을 분석합니다. 중요한 것은 SOM입니다. "1조 원 시장에서 1%만 먹어도 100억"이라는 논리는 임원을 설득하지 못합니다.

SOM은 현실적 가정에 기반해야 합니다: 초기 2년간 영업 가능한 고객 수 × 평균 계약 단가 × 예상 전환율.

🔢 계산 예시

국내 중견 자동차 부품사 500개 중 영업 접근 가능 기업 100개 × 연간 계약 단가 3,000만 원 × 전환율 5% = 연간 SOM 15억 원. 이것이 현실적인 기준점입니다.

Step 3. 경쟁 구조 분석 (Competitive Landscape)

경쟁자를 직접 경쟁자만이 아닌 대체재(Substitutes)까지 포함해 분석합니다. 경쟁의 핵심 축(가격, 기술, 서비스, 채널)을 파악하고, 진입 장벽의 높이를 평가합니다.

특히 "현재 선도 업체가 어떤 이유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유가 우리가 극복할 수 없는 구조적 장벽이라면, 진입 전략을 재고해야 합니다.

Step 4. 내부 역량 적합성 검토 (Capability Fit)

신사업 성공에 필요한 핵심 역량(Key Success Factors)과 현재 우리 회사의 역량을 대조합니다. 역량 격차(Capability Gap)가 크다면, 그것을 채울 방법(채용, 인수, 파트너십)을 사전에 설계해야 합니다.

Step 5. 수익 모델 검증 (Revenue Model Validation)

단순한 매출 예측이 아닌, 단위 경제학(Unit Economics)을 검증합니다. 고객 획득 비용(CAC), 고객 생애 가치(LTV), 손익분기점(BEP)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업 구조의 건전성을 확인합니다.

Step 6. 실행 로드맵 (Execution Roadmap)

전략은 실행 계획으로 번역될 때 비로소 가치가 생깁니다. 첫 6개월, 1년, 3년의 구체적인 마일스톤을 설정하고, 각 단계의 투자 규모와 인력 계획을 수립합니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질문: "파일럿 고객 1명을 확보하기 위해 무엇을, 누가,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

Step 7. 리스크 평가 및 종합 의사결정 (Risk & Go/No-Go)

주요 리스크를 '발생 가능성 × 영향도'로 매트릭스화하고, 핵심 가정(Critical Assumptions)을 명시합니다. 이 가정 중 하나라도 틀렸을 때 사업이 성립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반드시 검증해야 할 우선순위 과제입니다.

최종 Go/No-Go 의사결정은 이 7단계의 종합 결과물이어야 합니다. "느낌"이 아닌 데이터와 논리에 근거한 결정만이 이후 실행 단계에서 조직의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핵심 원칙

타당성 검토의 목적은 "왜 해야 하는지"를 증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조건이 충족될 때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조건이 현재 충족되어 있는지"를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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